타로 리더 구리 님 (Twitter@CallofGuri)
스프레드 좀비 리턴즈
리딩 일자 2022.1.19
캐릭터 하야미 미노리 X 이츠키 슈
<그건 바로 부활이에요>
먼저 미노리가 죽기 전 두 사람의 카드와 관계를 볼게요. 둘 다 편안한, 무난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슈는 만족하다 못해 즐거운 전성기에 가까운 상태였고요, 미노리는 슈를 서포트하며 바쁜 일상을 보낸 뒤 휴식기에 있었다고 하네요. 그 도중 사고로 미노리가 죽게 되어 슈도 크게 흔들리지만... 시간이 지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그 슬픔은 미뤄둘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미노리는 그런 걸로 무너지는 자신을 바라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하겠죠. 하지만 확실히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노리의 죽음은 누구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사고라고 해요. 새벽에 일어나 발견될 수 없었다거나, 주변 사람들도 위험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거나... 비극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미노리는 쓸쓸하게 눈을 감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날 슈의 집에 누군가 찾아와 문을 두드립니다. 열어보면 그곳에 미노리가 서있어요. 살아 돌아온 미노리는 분노에 가득찬 모습입니다. 슈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순간 기에 눌릴 정도로 무서운 표정이었다고 해요. 미노리는 이유를 모른 채 살아난 뒤 자신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기록이 남았는지를 알게모르게 조사했고, 자신이 죽어선 안됐다는 생각에 원한에 가득 차있습니다. 이 사고가 사고라도 일을 벌인 장본인이 있었겠죠. 미노리의 반응을 보아하니 잡히지 않은 것 같고요. 잔뜩 화가 난 상태의 미노리를 슈가 봅니다.
슈의 표정은 순간 일그러집니다. 그건 미노리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슬픔이네요.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느라 내뱉지도, 해결하지도 못했던 감정들이 순간 터져나옵니다. 명확히 괴롭다는 표정이에요. 미노리의 손을 끌어당기거나 꾹 끌어안습니다. 이 비현실적인 일에 의문을 가지거나 추궁할 법도 한데, 그저 미노리를 집 안에 들이고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아요.
슈는 미노리의 상태를 확인하며 미노리가 바라는 것에 대해 듣습니다. 몸은 살아 있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너덜너덜한 좀비가 아니네요. 따로 몸에 대한 관리는 필요 없어 보여서 다행입니다. 미노리가 자신의 집에 오기 전까지 어떻게 생활했는지, 또는 어떻게 살아났는지도 묻습니다. 미노리의 사고에 안타까웠고 놀랐기에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지금은 괜찮은 듯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슈는 미노리를 자신의 집에 얹혀 살게 해주는데, 미노리는 살아난 뒤 이 사고를 벌인 그 범인에 대한 복수를 가장 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원한이 짙거든요. 슈의 명성이라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죽었던 사람이 멀쩡하게 살아났다면 그것이 더 파문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해 우선 대책을 고민하는 듯합니다. 법적으로 판단되지 않으니까요. 지금은 다시 만났다는 것으로 잠깐 만족하기로 합니다... 슈가 활동하고 바쁜 동안에 미노리는 슈의 집에서 혼자 창밖을 보거나 TV를 보며 시간을 때우는데, 그때 조금씩 울적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과연 앞으로 복수를 잘 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Q: 미노리는 끝까지 복수를 하려고 하나요 아니면 포기하고 그냥 현재의 삶과 슈와의 관계에 만족하게 되나요…
A: 음 이건 상황을 봐서 결정한다는 느낌인데요... 만약 단서가 생기고 슈와 미노리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행합니다. 그러나 둘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 슈를 이런 일에 끌어들일 수 없으니 포기해요. 그게 현명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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